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미국, 호주의 사례로 알아보기
올해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시행됩니다. 아직 많은 직장인들이 이 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디폴트옵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디폴트옵션이란?
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이 운용 지시 없이 방치되고 있을 시에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방법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퇴직연금의 운용 현황
퇴직연금 운용의 현상유지 편향
현상유지 편향이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변화를 위험으로 인식해 이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투자에 있어서 보수적인 투자행위를 유발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중 8.6% 만이 운용지시 변경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 DC형 퇴직연금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7%로 미국 (8.6%), 호주 (7.7%) 등과 비교했을 때 극히 저조하여 연금자산의 성장 자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연금자산은 원리금보장상품의 저수익 기조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미국과 호주는 퇴직연금 가입자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형 상품에 투입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됩니다.
이에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을 방치하게 되는 심리적 원인 즉, 현상유지 편향을 역이용해 사전에 합리적으로 설정된 운용방법으로 운용함으로써 연금자산의 보수적 운용 및 방치를 미리 차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디폴트옵션 운용방향
DC형 퇴직연금과 IRP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모두 2%대로 큰 차임가 없다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산이 국내에 치중되는 등 효율적인 배분이 이뤄지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투자 비중의 단순한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자산 배분과 장기 운용에 유용한 포트폴이로 구성입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미국의 대표적 DC형 퇴직연금제도인 401k는 2006년 적격 디폴트상품체계로 QDIA가 도입된 이후 주식 직접투자 비중이 줄었습니다. 대신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장기 자동자산배분형 펀드를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호주를 살펴보면 퇴직연금 디폴트상품체계인 마이슈퍼는 해외주식 및 채권, 대체투자(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등의 글로벌 분산을 활용한 자산배분을 장기적 관점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7월에 국내에 도입될 디폴트옵션의 적격상품군에는 TDF, 밸런스펀드, 인프라(SOC) 펀드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하거나 주기적으로 투자 대상을 조정하는 상품이라고 하네요.디폴트옵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 후 내 소중한 자산을 미리미리 설계하여야 겠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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