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가 3%가 되었습니다. 3%대의 기준금리가 1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금리인상의 원인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

 

지금 세계는 고물가와 달러의 강세,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경제가 앓고 있습니다. 미국연준은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1. 내려오지 않는 환율

미국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75%p를 세 번 연속해서 올려서 기준금리가 3.25%가 되었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올릴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렇듯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면서 달러화 가치는 끝을 모르고 오르는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위에서 내려올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한국은행도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으면 (이를 한미금리역전현상 이라 부름) 한국에 있던 투자자금들이 더 안전하고, 이자를 많이 주는 미국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주식 등에 투자된 자금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2. 잡히지 않는 물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여전히 높아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 넘게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도 8월 6.3% 로 최고점을 찍고 10월 5.6%로 잠깐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은 높습니다. 당분간 물가가 5~6%대에서 낮아지긴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렇듯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 미국 연준은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 했고 우리나라도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3.5% 정도까지는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도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식 시장과 가상 화폐시장이 폭락을 하게 됩니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오르는 이자 부담에 빠르게 자산을 정리해서 현금화하고 예금이나 채권을 사도 안전하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변동성이 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로 높은 은행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가 줄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게 됩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 가계와 기업이 이자부담입니다. 즉, 가계와 기업이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올릴 때마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12조 2천 억 원 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경제 성장률은 0.1%p씩 낮아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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