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노벨상' 필즈상 - 허준이 교수, 한국 수학자 최초 필즈상 수상 (역대 수상자 이야기)

'수학 노벨상' 필즈상 - 허준이 교수, 한국 수학자 최초 필즈상 수상 (역대 수상자 이야기)

 

 

2022년 7월 5일 (현지시간)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39세)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수학 노벨상'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 수학자로서는 최초 수상인데요. 오늘은 필즈상에 대해서 그리고 역대 필즈상 수상자들의 별별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출처: 서울-뉴스1

 

필즈상이란?

 

세계 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수여하는 수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부릅니다.

매 4년마다 두 명에서 최대 네 명까지 수상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사항은 수상 자격 중의 하나가 연령인데요. 40세 미만, 즉 시상식이 개최되는 해의 1월 1일에 만 40세 미만이어야 합니다.

 

 

역대 별별 수상자 이야기

 

첫 번째, 역대 필즈상 수상자 중에서 가장 IQ가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모든 수상자들의 IQ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2006년 수상자 테렌스 타오입니다.

그는 2006년 세계 수학자대회에서 필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IQ가 무려 225에서 230 정도라고 합니다. 와우!

테렌스 타오의 수상경력 또한 화려합니다. 그는 세계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입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11살 때 처음으로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하여 최연소 동메달을 기록하였습니다. 12살 때는 은메달, 13살 때는 금메달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필즈상을 받고 싶은데 못 받은 수학자는?

세르게이 노비코프와 그리고리 마르굴리스는 각각 1970년과 1978년에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러시아가 공산주의 체제였고 미국을 비롯한 서유럽 나라와 정치, 군사적인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은 출금 금지 때문에 세계 수학자대회에 참석을 할 수 없었답니다.

 

나이 제한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했던 수학자도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입니다. 1994년 300년 동안 풀리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난제인 '페르마의 정리'를 풀어낸 수학자로 이듬해 열리는 세계 수학자대회에서 필즈상 수상을 기대할 만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가 정확히 만 40세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의 증명에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그 오류를 해결하는데 1년이 걸렸고 결국 나이 제한 때문에 아쉽게 필즈상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세 번째, 필즈상? 안 받겠습니다!

1928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로텐디크는 나치 독일의 지배 아래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탄압 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그로텐디크는 수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자신이 필즈상을 받게 될 모스크바 세계 수학자대회에 소련의 동유럽 침공에 반대하는 뜻으로 참석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1988년에는 수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뒤, 농사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로텐디크에 이어 2006년에도 필즈상 수상을 거부한 수학자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입니다. 페렐만은 100년 동안 풀리지 않은 난제인 '푸앵카레 추측'을 증명한 수학자로 2006년에 필즈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문제를 풀었으면 됐지 상은 필요 없다'며 상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한국인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허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한국으로 돌아온 뒤 초등학교부터 대학 학부와 석사과정을 한국에서 마쳤습니다. 2007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물리 천문학부 학사, 2009년 같은 학교 수리과학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학위는 2014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받았습니다.

허 교수는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등 오랜 수학 난제들을 하나씩 증명하면서 수학계에 명성을 떨치며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수기하학을 이용해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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